뉴욕증시, 51년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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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1년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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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S&P500지수 8%↓

'워터게이트' 닉슨 사임 이후 처음


오늘(29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다. 하지만, 취임 전부터의 호언장담과 달리 주식시장은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100일 성적'을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면 국민들에게 '전례 없는 호황'이 있을 것임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게 가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대표지수인 S&P500지수는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월가에서도 최근 2년간 주가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친성장 의제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 같은 주가 급락은 거의 예상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등 고강도 관세정책을 펴면서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해고 등을 밀어붙이면서 시장 불안감을 높여 S&P500지수는 1929년 이후 7번째로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뉴욕증시는 미국 우선주의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낮춰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관세전쟁에 집중하면서 새 관세를 발표할 때마다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100년 만에 가장 높다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S&P500지수는 이틀간 10% 이상 하락했다. 일주일 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시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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