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억울한 옥살이 후 '자유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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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LA출신 남성, 살인혐의로
오랜기간 복역 후 '무죄' 판결
유일한 증인이 증언 철회
10대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고 3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한 LA출신 남성이 극적으로 무죄가 입증돼 자유의 몸이 됐다.
KTLA 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1993년 이스트 LA에서 앨버트 곤살레스(당시 17세)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기간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움베르토 듀란(51)에게 지난 18일 사실상 무죄를 선고했다.
듀란은 “한번 교도소에 들어가면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32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 판사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듀란은 19세 때 곤살레스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단 한명의 증인이 듀란이 유죄 평결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란의 변호인은 듀란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주장해왔다. 듀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은 2024년 자신의 증언을 철회했으며, 듀란의 무죄선고로 이어졌다.
이 증인은 “당시 셰리프 경관들이 듀란을 살해자로 지목하라고 명령해서 그렇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무고한 사람을 감옥에 보낸 것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