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더위 속 열기 더 한다
북미 최고 음악페스티벌로 자리 잡아
K POP 뮤지션 ENHYPE, 리사, 제니 초청
북미 최고 음악 페스티벌로 불리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되었다.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가진 음악 페스티벌로 어느 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골고루 섭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북미 페스티벌 중에서 BLACKPINK 등 다양한 K팝 뮤지션들의 출연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다.
대도시가 아닌 콜로라도 사막 위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다른 페스티벌과 비교했을 때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소음 민원 문제에서 매우 자유로워 자정이 넘어 새벽까지도 공연이 가능한 매력이 있다.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비교적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스테이지 한두 개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스테이지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초기에는 주로 락 음악 위주의 라인업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힙합, R&B, 팝, 일렉트로니카 등 특정 장르에 치중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99년 1회 코첼라 페스티벌이 진행되었으며 2012년 이후부터는 4월 둘째 주 혹은 셋째 주 금~일요일 총 6일 동안 개최하고 있다. 남가주 내륙 지역 인디오(Indio)에서 4월에 열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이어서 그동안 더위로 인한 행사의 어려움은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염 속에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국립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첫 주에는 최고기온이 화씨 100도로 한여름의 폭염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고됐다.
올해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은 레이디 가가, 그린 데이, 포스트 말론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K POP뮤지션으로는 ENHYPE, 리사, 제니가 초청 되었다. 주최 측은 열사병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는 수분 섭취와 그늘 활용, 선크림 사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