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에코백이 한국서 60만원에 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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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 에코백이 한국서 60만원에 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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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조 미니 토트백 열풍 ··· 이베이에서는 천차만별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스탠리 텀블러 열풍’이 이제는 한국까지 옮겨갔다. 스탠리 텀블러는 틱톡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 9억을 넘어섰고, SNS와 언론 보도에 힘입어 미국 Z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셀 열풍에 동참한 아이템이 미국에서 또 하나 등장했다. 판매자들은 원래 가격보다 100배 이상 높은 가격에 이베이 등 온라인 마켓에 이 아이템을 올려놨다. 해당 아이템을 파는 매장에서는 제품을 진열해놓자마자 ‘완판’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여기까지 들으면 명품 브랜드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나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뜻밖에도 미국의 잡화 매장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가 내놓은 2.99달러( 4000)짜리 토트백이다. 캔버스 천으로 만든 일반 에코백과 다르지 않다.

게다가 요즘 봄 한정판 미니 토트백을 다시 출시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텔 색상인 베이비 블루, 핑크, 라벤더, 민트그린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달러($2.99)로 책정된 가운데 출시 직후부터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캘리포니아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을 한 사람 당 2~3개로 제한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을 손에 넣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가격을 크게 올려 재판매하는 이른바 리셀에 나섰다.

현재 이베이에서는 핑크색 미니 토트백 한 개의 가격이 최소 수십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실제로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작년에도 미스터리 토트백 패키지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며 한화 4천원짜리 토트백이 60만원에 리셀 된 경우도 있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더 나아가 ‘스꾸(스탠리 꾸미기)’에 이어 트레이더 조스 에코백 꾸미기도 틱톡에서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검색창에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 꾸미기(#TRADER JOES DIY)를 입력하면 직접 꾸민 토트백을 자랑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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