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국 '대면 신원확인' 철회
웹마스터
사회
04.10 14:45

시니어등 거센 반발에 '없던 일로'
소셜 연금등 관련 전화 이용 가능
사회보장국(SSA)이 시니어와 장애인 등 베니핏을 받는 수혜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오는 14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대면 신원확인 의무화’ 방침을 철회했다.
SSA는 당초 이날부터 소셜연금이나 생활지원금(SSI) 관련 계좌 정보를 변경할 때 전화 서비스가 아닌 웹사이트의 인증을 거치거나 SSA오피스 방문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혜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SSA는 결국 이번 결정을 없던 일로 되돌렸다.
‘예산 및 공공정책 센터( CBPP)’에 따르면 약 600만명의 시니어들이 SSA 오피스를 방문하기 위해 45마일을 이동해야 한다.
이와 관련 9일 SSA는 “오는 14일 이후에도 모든 유형의 서비스에 대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SA 웹사이트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7시(로컬타임 기준) 전화 서비스(800-772-1213)를 이용할 수 있다. SSA측은 대체적으로 아침, 주중 후반, 월말의 통화 대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밝혔다.
SSA의 전화 서비스 축소는 계속된 재정난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구조조정과도 큰 관련이 있다. SSA는 이와 더불어 전화 서비스를 통한 베니핏의 '디렉트디파짓'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대면 신원 확인 의무화를 내세웠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