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상관 없어, 돈 절약하는 지름길"
경제력을 갖춘 바이어 중 집을 '올 캐시'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방법을 통해 큰 돈을 절약한다. /AP
'올 캐시'로 주택 구입하기
모기지론 필요 없어 매달 이자로 나가는 돈 '0'
자금 집에 묶이는게 단점, 다른 곳에 투자 못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중간 주택가격은 41만7000달러를 웃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하고 싶지만 선뜻 주택시장에 뛰어들이 못하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 중 일부는 ‘올 캐시’로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 캐시 바이어들이 알면 도움이 될 사항들을 짚어본다.
◇주택구입 ‘올 캐시’로 가능한가
크레딧 기록이 없어도 집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 모기지론은 전혀 필요가 없다. 캐시로 집을 사면 바이어가 모기지론을 얻는 것보다 클로징 절차를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내야 할 이자가 없고 클로징 비용도 낮출 수 있어 바이어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크게 줄어든다.
◇캐시구매 절차는
가장 먼저 로컬 마켓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확보하고 함께 구입할 집을 물색한다. 바이어를 보호하는 장치인 홈인스펙션 컨틴전시, 주택감정 컨틴전시를 고려하는 것은 좋지만 컨틴전시를 포기하면 더 경쟁적인 오퍼를 셀러에게 제출할 수 있다.
캐시 바이어는 자금의 출처를 증명해야 한다. 증명서류는 금융기관으로 받아야 한다. 바이어와 셀러가 구매가격을 합의하면 바이어는 정식으로 구매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캐시로 집을 사더라도 집에 결정적인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홈인스펙션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홈인스펙션은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인스펙터가 실시하며 비용은 보통 200~700달러 정도 든다.
캐시로 집을 사면 주택보험(home insurance)은 필수가 아니지만 집과 내부 물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바이어는 클로징을 하는 날 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올 캐시 바이어들은 캐시어스 체크나 와이어 트랜스퍼를 많이 이용한다.
◇캐시 구매의 장점
캐시로 집을 사면 셀러는 바이어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모기지론을 받지못해 딜이 깨지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집을 산 후 매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돼 적잖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45만달러 규모의 모기지론을 30년 상환하는 조건으로 연이자율 7%에 얻었다고 가정하면 30년동안 내야 하는 이자만 41만8527달러에 달한다. 캐시 바이어인 경우 이 돈을 고스란히 절약하게 된다. 집을 사는 순간 100% 에퀴티를 보유하는 것도 캐시구매의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캐시 구매의 단점
집을 캐시로 구입하면 큰 돈이 집에 묶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집은 주식이나 코인처럼 필요할 때 돈을 뺄 수 있는게 아니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할 때 일정액의 현찰을 손에 쥘 수 없다.
캐시로 집을 사기 전 그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서 괜찮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해본다. 차라리 모기지론을 얻어 집을 사고, 여유자금을 집을 리노베이션하는데 투자해서 집 가치를 올리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어떤 방식으로 집을 사든 집을 산 후에 드는 추가비용은 피할 수 없다.
매년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 콘도나 타운홈인 경우 매달 내야 하는 HOA회비, 유틸리티 등 메인테넌스 비용 등이 이에 해당된다.
◇크레딧이 안좋아도 현찰 구입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예스(yes)’다. 캐시 구매는 크레딧과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정상급 크레딧의 소유자가 아니어도 종류에 따라 모기지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