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1일] '상호관세' 앞두고 주요지수 혼조 마감
S&P500지수 0.55% 상승
지난 31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예정일(4월 2일)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17.86포인트(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30.91포인트(0.55%) 상승한 5611.8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0포인트(-0.14%) 내린 1만7299.29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가시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지금 행정부에서 나오는 무역과 관련된 모든 단어를 분석하고 있다"며 "규칙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지면 되레 시장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1% 내린 107.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째 연속 하락 마감으로,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53.13달러)보다는 약 30% 하락했다. 다만, 장 초반 5% 이상 떨어진 103.65달러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1.61% 하락하며 259.30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달러 떨어진 243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각각 2%와 3% 이상 약세를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도 1%대 하락으로 마감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1.47% 오른 22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대형주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한때 2% 이상 급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4% 하락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