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 한인타운 두 번째 캠퍼스 확장
제이슨 송(오른쪽) 교장과 캐라 송 행정실장이 NCA제 2캠퍼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NCA제공
K~2학년 교실 1000스퀘어피트
모든 교실에 10만달러 투자
학생-디지털 노트북 비율 1대1
한인이 운영하는 LA한인타운 유일 사립학교인 NCA(New Covenant Academy·새언약 학교)가 두 번째 캠퍼스를 확장했다.
NCA는 킨더가튼~12학년 사립학교로 높은 교육 성과를 자랑한다.
공립학교가 AP프로그램에 초점을 둔 것과는 달리 NCA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IB교육은 성공적이어서 지난 해에는 그 성과를 엮어 ‘IB교육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라는 책을 출간해 한국 교육 관계자들의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NCA는 지난해 개교 25주년을 맞아 멀티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한인타운 6가와 샤토에 있는 메인 캠퍼스(Upper Campus)에서는 고학년(8~12학년)을 수용하고, 인근 3가와 후아니타(221 Juanita)에 저학년(K~7학년)용 제2 캠퍼스(Lower Campus)를 마련했다.
제이슨 송 교장은 “킨더가튼을 시작하면서 캠퍼스 확장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제 2캠퍼스는 교실만 1만 스퀘어피트에 달해 숨통이 틔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킨더가튼, 1~2학년 교실은 1000스퀘어피트로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 제2 캠퍼스의 모든 교실에는 10만달러를 투자해 책상과 의자, 학생 옷장을 새로 마련했다. 물론 붉은 벽돌 건물의 외양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완전히 리모델링 했다.
올해 여름부터는 초·중·고생을 위한 농구, 배구, 플래그 풋볼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을 학기부터는 5개의 교실을 추가해 음악, 미술, e-스포츠팀(eSport Team)이 사용하게 된다.
또한 두 캠퍼스 전체에 옵티칼Wi-Fi를 설치해 학생과 디지털 노트북의 비율이 1대1이 돼 언제든지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멀티 캠퍼스 시대를 맞으면서 시설과 인프라만 첨단으로 바꾼 것이 아니다.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우수한 교사진이 한 반에 10~12명의 소규모 학급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IB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갖춰야 하는 장시간의 필수 교육에도 큰 투자를 했다.
이렇게 두 개의 캠퍼스가 되면서 하나의 ‘NCA 스피릿’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NCA의 전통적인 행사인 졸업식 예배, 추수감사절 축제, 크리스마스 프리젠테이션, 부활절 예배 등은 전교생이 함께 모여 치른다.
가시적인 학업적 성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교 졸업생 전원이 UC이상 명문 대학에 합격했으며, 또한 학생들의 국제적 교류와 탐험을 위해 다른 나라 IB학교들과 협력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