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조달러로 美에 AI로봇 단지 추진
웹마스터
경제
03.30 11:39

"관세인상 대응, 美 제조업 공헌"
손정의<사진>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 전역에 인공지능(AI) 탑재 로봇을 활용한 산업단지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 29일 전했다.
손 회장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더스트리얼파크 구상'을 내놓고, 트럼프 정부에 1조달러가 넘는 투자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관세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AI로봇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공장을 지어 일본이 미국 제조업에 공헌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프트뱅크가 구상하는 산업단지에는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인공지능이 수요를 예측해 생산라인을 설계하는 무인공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산하 비전펀드가 출자한 독일 로봇기업의 기술을 도입하고, 자율주행하는 인간형 로봇을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인공지능 개발을 협력 중인 소프트뱅크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을 산업단지 건설 구상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인간형 로봇 '페퍼'의 생산을 폭스콘에 위탁한 바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