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경도·화양지구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속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 오는 2029년 완료 목표
총 1조5000억 투자, 사업 진행 순조
전남 여수 경도와 화양지구에 추진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9년 완료를 목표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숙박시설 조성 예정 부지에 자리 잡았던 초등학교는 이전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9월 2학기부터 새 건물에서 수업이 시작된다.
시행사 교체로 지난해 7월 중단된 경도 진입도로 공사는 3월 재개되면서 현재 20% 공정률을 보인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는 29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설계는 국제공모로 진행되며 랜드마크급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로 설계한 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문을 열 예정이다.
여수 화양지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이 2027년 들어선다.
화양 복합관광단지 핵심 시설이 될 '힐&테라스콘도'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화양면 장수리 일원 6.43㎢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단지로 1조 524억원이 투입된다.
힐&테라스 콘도는 지하 6층, 지상 10층에 274객실, 50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사업 시행자인 HJ디오션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와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경도 개발이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된다면, 화양지구 개발은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