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USPS 민영화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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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3.21 11:44
USPS 직원들이 LA에서 트럼프 정부의 우정국 민영화 추진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USPS는 매각 대상 아냐” 반발
유력 정치인도 참여, 힘 실어
연방우정국(USPS) 직원들이 지난 21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트럼프 정부의 우체국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USPS 직원들은 이날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국 민영화 추진이 수백만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LA, 뉴욕, 일리노이주 등 여러 곳에서 시위를 하며 여론전을 벌였다.
우정노동자조합(APWU)은 USPS 민영화가 현실화되면 우편요금 인상, 우편물 배달 축소 등의 조치가 취해져시골 거주자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하는 한편 이윤보다 서비스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맥신 워터스 가주 연방하원의원은 “우리는 USPS를 지켜낼 것”이라며 민영화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USPS 민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당시 하워드 러트닉 연방상무부 장관 후보자와 USPS 개편 계획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USPS는 지난 9월30일 종료된 2023~2024 회계연도에 9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800억달러 규모의 부채가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