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고차 매물 최대…구매의향은 역대 최저
웹마스터
경제
03.23 11:38
지난 15일까지 전체 중고차 매물의 1.4%
작년 3월의 0.4%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차를 중고로 내놓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테슬라 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소비자 응답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1일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자동차 거래정보사이트 에드먼즈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2017년식 이후의 중고 테슬라 차를 내놓은 매물 비중이 전체 중고차 매물의 1.4%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3월의 0.4%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다.
이달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금까지 이 사이트에서 기록한 월간 최고치라고 에드먼즈는 전했다.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난달 1.2%를 차지한 데 이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에드먼즈의 분석 책임자 제시카 콜드웰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 참여 증가와 테슬라 가치절하 같은 요인들이 테슬라 장기 소유주들에게 브랜드와의 단절감을 느끼게 하면서 브랜드 충성도에 큰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드먼즈 조사에서 테슬라 구매를 고려한다는 소비자 응답 비율은 지난달 1.8%로, 작년 11월의 3.3%에서 큰 폭으로 줄었으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