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들이 통과해야 하는 1차 관문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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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들이 통과해야 하는 1차 관문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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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에서 성적증명서의 중요성


대학들은 지원자의 성적증명서(transcript)를 살펴볼 때 무엇을 확인하고 싶어할까?

성적증명서는 학생이 고교시절 택한 모든 과목과 성적이 표시되어 있다. 모든 대학들이 입학사정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성적증명서를 보내라고 요구한다. 

보통 성적증명서는 하이스쿨 카운슬러가 대입 원서인 커먼앱(Common App)에 업로드하며, 대학들은 커먼앱에서 성적증명서를 다운로드 한다. 일부 고등학교는 성적증명서에 웨이티드 GPA, 언웨이티드 GPA, 클래스 랭크까지 표시된다. 

요즘 대학입시에서 과외활동(EC), 추천서, 에세이, 수상기록 등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성적’이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일수록 성적증명서를 이용해 1차 심사를 하며, 성적이 해당 학교의 기준에 미달인 경우 가차 없이 지원자를 탈락시킨다. 성적이 뛰어나지 않으면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등을 들여다보는  2차 심사까지 가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또한 택한 과목들의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인  ‘리고(rigor)’도 중요하다. 명문대 입학을 원한다면 쉬운 과목 대신 도전적인 AP, IB, 아너 과목을 많이 듣고 최고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성적증명서를 검토할 때 ‘패턴’을 중요시한다. GPA가 완벽한지, 학생이 강한 분야가 무엇인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상향 트렌드 또는 하향 트렌드인지 등을 유심히 살펴본다. 완벽한 GPA를 유지하는게 힘들면 상향 트렌드를 보이는 것이 플러스가 된다. 

대부분 과목은 성적에 A, B등 레터 그레이드가 찍혀 있는 것이 좋다. 만약 영어, 수학, 과학 등 핵심과목의 성적이 Pass/Fail 중 하나로 되어 있다면 학생이 GPA를 올리려고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많은 클래스를 Pass/Fail로 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학으로부터 받는 합격 통보는 어디까지나 ‘조건부(conditional)’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등학교 4년을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합격한 후 정신줄을 놓으면 마지막 학기에 성적을 망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드림스쿨 합격이 취소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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