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해체는 김정은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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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시간전
영 김 의원 "폐지 아닌 개혁을"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실상을 알려온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을 관할하는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축소키로 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영 김 연방 하원의원(사진·캘리포니아)이 USAGM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19일 보수매체인 '내셔널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USAGM의 개혁은 필요하며, 이 기관을 해체하면 20세기 중반부터 중국 공산당, 김정은, 크렘린, 아야톨라, 다른 억압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아온,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USAGM 축소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 "USAGM을 없애는 것은 답이 아니다. 우리는 USAGM을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소프트파워라는 원래 목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원래 목적은 자유와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VOA에 대해 "현재 미국의 최대 국제 방송사로, 매주 50개 언어로 매주 3억5400만명이 듣고 있다"면서 "USAGM의 폐지가 아니라 개혁이 미국 국익을 보호하기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