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8일] 연준 금리결정 앞두고 다시 하락
나스닥지수 1.7% 내려
18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다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60.32포인트(-0.62%) 내린 4만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0.46포인트(-1.07%) 내린 5614.66에, 나스닥지수는 304.54포인트(-1.71%) 내린 1만7504.12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돌입했던 S&P500지수는 지난 14일과 17일 2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날까지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연준이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에 돌입해 19일 오후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월가 안팎에서 제기된 경기침체 우려에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를 대기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중국 BYD(비야디)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발표로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전망이 커지면서 이날 5.3%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5'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3.4% 하락했다. 팔란티어(-3.96%), 브로드컴(-2.99%) 등 다른 AI·반도체 분야 주도주들도 낙폭이 컸다.
로열캐러비언(-7.3%) 등 크루즈 선사들은 비용 상승 및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실적 하락 경계감으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기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