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테슬라가 아닙니다"
웹마스터
사회
03.13 14:23
도요타로 로고를 바꿔 단 테슬라 사이버트럭(왼쪽)과 아우디로 둔갑한 테슬라 차량.
'머스크 반감' 에 잇단 밴달리즘
차 오너들 아예 로고 바꿔 달아
"어, 분명 테슬라 사이버 트럭인데 도요타 로고를 달고 있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막강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테슬라에 대한 밴달리즘으로 확산되면서 테슬라 차량 오너들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충전기 방화, 딜러 공격 등 폭력 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다 일반 테슬라 차량에 대한 밴달리즘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테슬라 차량 오너들은 혹시라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며 테슬라 엠블럼을 떼어내고 다른 브랜드로 바꿔 다는 ‘둔갑’까지 감행하고 있다.
최근 ‘레딧’ 등 소셜 미디어에는 10만달러가 훌쩍 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인 ‘리비안’ 로고가 박혀 있거나, 동그라미 네개의 아우디 마크가 달린 테슬라 모델 Y 등의 사진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엠블럼 변경 뿐 아니다. 테슬라 오너 중에는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 는 등의 스티커를 부착하는가 하면 테슬라 반감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테슬라 로고를 제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