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와 인생] 명상(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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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와 인생] 명상(meditation)

웹마스터

김영균

팝 피아니스트

 

요즘 명상(瞑想·meditation)’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지난번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변해서 활동에 제한을 많이 받다 보니 수행하듯 시작하신 것 같다. 명상이란 심오한 정신세계에서 나와의 싸움이라는 허무주의적 이상이 좀 있는데다 필자의 전공과는 너무 먼 세계인 것 같다. 그럼에도 이여명 선생이 쓰신 글을 보고 나니 나도 용기를 내서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구하게 됐다. 사실 참다운 명상이란 자신이 완전히 사라진 순수 양심상태라고 한다. 모든 잡생각, 욕망, 기억, 야망, 근심걱정 등이 모든 문제의 뿌리라고 볼 때 가 사라진 순수 양심의 상태여야 하며 모든 혼란과 망상이 사라진 완전한 침묵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에는 생각 하는 자, 행위 하는 자가 없으며 오직 생각 그 자체의 행위만이 춤추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참다운 명상이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진정한 명상의 목적은 참 를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참 가 아닌 것에 얽매어 부자유스럽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명예나 돈 지위 뒤틀린 쾌락, 고통과 허무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명상이란 자체를 완전히 버리는 길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명상이 다름아닌 나와 싸워 이기는 길이라고 단정짓고 싶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예술가들 특히 피아노를 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오직 나와의 싸움만이 모든 싸움을 종식시킨다는데 이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이 참에 명상도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 수원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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