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산불 전소 주택부지, 줄줄이 매물로
웹마스터
사회
7시간전
최근 100만달러에 매각된 퍼시픽팰리세이즈의 전소된 주택의 부지.
지난달 첫 매물 나온 이후
최근 60여개 쏟아져 나와
'재건축' 부담..개발업자 독식
LA산불로 인해 소실된 주택의 부지들이 부동산 시장에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초순 첫 거래가 성사된 이후 소량에 불과하던 전소주택 부지 매물은 최근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10일 기준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에는 퍼시픽팰리세이즈 49곳, 알타디나 30여곳 등 80개가 넘는 리스팅이 올라와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부지는 대부분 일반 주민이 아닌 개발업자들이 사들이고 있으며 현금 거래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매물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산불로 집이 전소된 홈오너들 중 상당수가 긴 절차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재건축’보다는 매각을 통한 신규 구입 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홈오너들은 집을 다시 지을 만한 재정이 부족하고, 시니어 홈오너들 중에는 노후에 재건축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