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든 머스크… 공화의원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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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토리
03.06 11:09

공화당 상원의원들 만나 진화 시도
전화번호 건네면서 "연락 달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의회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예산 절감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자신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연방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최근 공화당 내에선 머스크가 예산 절감을 위해 연방 공무원 무더기 해고와 같은 거친 방법도 불사하는데 대한 불만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 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날 회동에서 연방공무원 무더기 해고조치에 대해 "너무 과한 것 같다"라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DOGE의 활동이 불투명하고, 의사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할 수 있지만, 머스크와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특히 머스크는 자기 전화번호를 의원들에게 건넸고, DOGE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