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조정 없이 다음 주에 적용"
웹마스터
경제
03.06 15:54
"대부분 관세는 4월 2일 시작"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한국 등 그간 관세를 면제받아온 국가에도 예외없이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조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조정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다음 주에 발효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어떤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인 대신 25% 관세를 면제받은 한국 철강기업의 제품들도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며 쿼터는 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건(관세)은 4월 2일에 하는 상호관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된 관세는 상호적인 성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해온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4월 2일까지 유예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 결정에 대해 "단기 조정일 뿐이다. 난 미국인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았다. 관세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1개월 관세 면제를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캐나다에서 원목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면서 더 많은 미국 산림에서 벌목을 가능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