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 남가주에서 캘리포니아로 커졌습니다"
5일 KITA 총회 후 30대 회장단 및 주요 이사진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저스틴 김 특별회원사분과 위원장(ACE 커머셜 대표), 최영준 부회장(우리은행 아메리카), 김경동 세미나분과 위원장(롯데칠성), 김한수 회장(DB그룹), 정병혁 상임고문, 신현수 고문, 김수완 수석부회장(이마트 아메리카), 김영찬 부회장(KEB 하나은행), 박세헌 감사(KSURE).(위) 총회 및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이 새해에도 '파이팅'할 것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했다. KITA 새 로고.(아래) 김문호 기자
'2025 총회 및 30대 회장단 취임식'
DB그룹 김한수 회장 연임
"회원사 범위 북가주까지 넓히고
친목도모·정보교류·동포기업도
도울 것"
"회원사 간 친목도모와 사업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일반 회원사를 도울 수 있는 기회 전달 등을 위해 한 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
'2025 KITA 총회 및 30대 회장단 취임식'이 열린 5일 부에나파크 시티홀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난 김한수 회장(DB그룹 미국법인장)은 연임 의지를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29대에 이어 2025년에도 KITA를 이끌게 됐다.
식순에 앞서 본지와 간단히 스탠딩 인터뷰에 응한 김 회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 해 더 봉사하기로 했다. 사실, 미국지사 법인장들이 KITA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지상사들이 모여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친교하며, 한국의 대형기업들이 현지 동포기업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일도 꼭 필요하다. 그런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 미주 지상사들의 모임인 KITA는 이날 총회에서 그동안 병행해 사용하던 한국어 단체명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대신 앞으로는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를 사용한다는 정관개정 건도 공표해 외연을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북가주에서도 KITA 가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아 지난해 6월 범위를 캘리포니아로 넓히기로 의결했고, 이번 총회를 통해 앞으로는 단체명도 완전히 바꾸게 됐다"며 "거리가 조금 있어, 모두가 한 곳에 모인다는 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세미나 등을 번갈아 개최하면서 교류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가주 회원사들은 IT와 AI를 기반으로 한 업체가 많아, 남가주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캘리포니아 KITA가 정말 다양한 기업들의 유익한 모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KITA는 또,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장학사업 시행 건도 공표해 커뮤니티 봉사활동에도 기여할 것을 밝혔다. KITA는 현재 정회원사인 46개 임원사와 72개 일반회원사, 그리고 로컬기업 중심의 특별회원사 47개까지 총 1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30대 회장단으로 김한수 회장 외에 김수완 수석부회장(이마트 아메리카), 상임고문 정병혁(장학분과위원장) 전 회장, 고문 신현수 전 회장 등 전임 임원들이 대부분 유임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3월 정기세미나로 BLD벤처스의 Doug Pak 대표가 나와 '미국에서의 삶과 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Pak 대표는 이민 후 UCLA에서 경영·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부동산, 창고업,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벤처 투자 등 다양한 성공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미국에서의 사업과 생활 노하우'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