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 가주 차 보험료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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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가주 차 보험료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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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보험료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광 기자 


캐나다·멕시코 부품 의존도 높아 

당초 인상치 보다 높은 9% 예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역대급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 같은 관세가 가뜩이나 비싼 캘리포니아 자동차 보험료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료 비교 쇼핑사이트 ‘인슈리파이(Insurify)’는 "관세로 인해 자동차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보험료는 관세가 없을 때 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올 보험료가 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던 캘리포니아의 경우 관세로 인해 연말까지 9%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자동차 보험료(풀 커버리지)는 230달러 가량 상승해 연 평균 보험료는 28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가 자동차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차량 부품 때문이다. 미국 내 자동차 부품 공급량의 30% 이상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의존한다. 새롭게 관세가 부과되면서 부품 가격이 치솟고, 보험사가 지불하는 수리 비용도 급등하게 되는 것이다.   


부품 뿐 아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경트럭의 5분의 1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관세로 인해 신차 판매 가격이 오르면 보험료도 덩달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슈리파이' 측은 "관세의 영향은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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