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소유 땅에 주택지어 공급"
LA시가 작은 주택 여러 채를 짓기 위해 매각할 예정인 시 소유 나대지. /구글
'서민 내집 마련' 새 플랜 런칭
한 부지에 작은 집 여러 채 건설
LA시가 갈수록 극심해지는 주거난 속에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주택 공급 플랜을 런칭한다.
‘스몰 랏, 빅 임팩트(Small lots, Big Impacts)’로 명명한 이 플랜은 시 정부가 소유한 나대지마다 여러 채의 작은 주택을 건설해 재정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퍼스트 홈바이어들에게 공급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와 관련 캐런 배스 LA시장은 “엔젤리노들은 우리 도시에서 첫 주택을 장만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그런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LA시와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공공민간 프로그램 ‘LA4LA’와 UCLA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현재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0.25에이커 미만 나대지들은 LA 시 일원에 2만4000여곳이 있으며 이중 1000여개가 시 소유다. 시 정부는 우선 이중 10여 곳을 개발업체에 매각해 시범적으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며,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도 시작했다.
시 정부 주택국에 따르면 이 플랜의 경우 최종적으로 한 나대지 안에 4~20채를 짓고, 층수는 1~3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A시는 시의회가 이들 나대지에 대한 매각을 승인하고, 수익금이 생기면 이를 홈 바이어의 다운페이먼트지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