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삭제 용이하게  

구글, 새로운 기능 구축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어느 날 우연히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을 입력한 후 깜짝 놀랐다.  자신의 이름과 주소가 정확하게 담긴 링크가 온라인에 표시되는 것이 아닌가. 김씨는 "가뜩이나 개인 정보 도용 때문에 걱정이 큰 세상인데, 이름만 검색해도 이 정도 정보가 뜰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앞으로는 김씨 같은 사람들의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 구글이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삭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구글 측에 따르면 구글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넣고 검색했을 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가 포함된 링크를 보게 된다면 몇 초 만에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구글에서 자신을 검색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검색 결과가 나왔다면 우측 상단의 '3개 점 메뉴'를 클릭한다. 여기서 ‘결과 제거(Removeresult)’ 옵션을 선택하고, 다시 ‘내 개인 정보가 표시되므로 여기에 표시하고 싶지 않다(It shows my personal info and I don’t want it there.)’라고 적힌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구글은 이 요청에 대해 검토하게 되며 몇 시간 혹은 몇 일내 답변을 하게 된다. 삭제하고 싶은 다른 검색 결과도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