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칭 이메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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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칭 이메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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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실 표지의 가판 뉴스 내용을 사용한 정상 PDF 파일. /이스트시큐리티




악성코드 감염돼 원격 제어 우려

북한 연계 해킹 조직 소행 의심



최근 외교부가 발행한 것처럼 속이는 악성 파일이 발견됐다. 악성 코드에 감염되면 유포자의 생각대로 PC를 원격 제어 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외교부 뉴스 가판 ‘오늘의 주요뉴스’ 내용으로 사칭한 악성 파일이 발견됨에 따라 관련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전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해당 공격을 수행한 배후 세력으로, 북한 정부와 공식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 ‘탈륨’을 지목했다. 이번 공격은 과거 탈륨 조직이 수행한 ‘블루 에스티메이트’ 캠페인과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 4월에 발견된 ‘2021년 외교부 재외공관 복무 관련 실태 조사’를 사칭한 악성 이메일 공격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발견된 이번 악성 파일은 2021년 5월 7일 날짜로 발행된 외교부 대변인실 표지의 가판 뉴스 내용이 담긴 정상 PDF 파일 내용을 사용해, 이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과거 탈륨 조직이 수행했던 ‘블루 에스티메이트’ 캠페인에서 사용된 악성 파일 기능과 동일하다. 특히 내부 문자열 암호화 방식이 해당 캠페인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센터장은 "최근 국내 포털 업체 고객센터를 사칭하거나 악성 문서 파일을 첨부한 스피어 피싱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워터링 홀 공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의 공격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북한 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탈륨과 라자루스, 금성121 조직의 사이버 공격 수위가 동시에 증대되고 있어 유사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민관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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