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전동스쿠터 도둑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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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전동스쿠터 도둑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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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전동스쿠터·전기자전거 도난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지난해 총 1046대 도난

2020년보다 8배 증가

USC 캠퍼스 근처 가장 심각


LA시 전역에서 전동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도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소유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지역 범죄통계 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 LA에서 도난당한 전동스쿠터·전기자전거는 총 1046대로 2023년의 855대보다 191대(22.3%) 늘었다. 이는 2020년의 134대보다는 모려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2021년에는 243대, 2022년에는 652대가 도난당해 202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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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전기자전거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라임(Lime)이나 버드(Bird) 앱을 통해 렌트할 수 있으며, 대당 250달러~1000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다. 지난해 LA시내에서 전동스쿠터·전기자전거 도난건수가 가장 많은 동네는 USC가 위치한 유니버시티파크로 총 206대를 기록했고, 이어 베니스(95대), 다운타운(87대), 엑스포지션파크(53대), 웨스트레이크(52대), 할리우드(40대) 순이었다. USC 캠퍼스 근처에 있는 아파트 매니저 닐 플라워스는 “지난 3개월동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 4명이 전동스쿠터를 도둑맞았다”며 “입주자들에게 스쿠터 도둑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USC 공공안전국(DPS)의 데이비드 칼라일 부국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전동스쿠터가 인기를 끌면서 도난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DPS에 스쿠터나 전기자전거를 꼭 등록하고, 믿을 수 있는 잠금장치를 사용해 라이드를 보호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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