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불법이민자 41%는 범죄기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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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불법이민자 41%는 범죄기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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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단속작전을 벌이고 있는 ICE 요원들. /AP


트럼프 정부 전국서 집중단속

LA지역서는 주민들이 작전 방해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적발돼 구금된 사람의 40% 이상이 범죄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첫 2주동안 ICE가 전국에서 실시한 불법이민자 단속을 통해 구금된 4422명 중 41%에 해당하는 1813명이 서류미비자 신분이지만 범죄기록은 없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이 범죄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불법이민자 단속작전을 총괄하는 ‘국경 차르(border czar)’ 톰 호만은 “ICE는 불체자 중 범죄자를 최우선 타겟으로 삼는다”고 밝혔지만 구금된 사람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의 발언은 신빙성이 없다. 

바이든 정부 때인 2024년 회계연도 중 전국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 11만3431명 중 범죄기록이 없는 사람은 28%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3일 LA동부 알함브라에서 ICE, 연방수사국(FBI), 연방마약단속국(DEA)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불체자 단속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단속 관련 정보를 입수한 이민옹호단체 멤버들이 나타나 메가폰 등을 사용해 연방요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단속을 방해했다. 

연방요원들은 방해를 받자 5~6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현장을 떠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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