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튀르키예에서 계란 4억2000만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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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튀르키예에서 계란 4억2000만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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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쇼핑객이 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AP


치솟는 가격, 공급 절대부족

소매업체들 구매량 제한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국은 튀르키예로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계란을 수입할 계획이다. 

터키 계란생산자중앙연합(EPCUT)에 따르면 올해 미국으로 들어올 계란은 총 4억2000만개에 달한다. 

이번 수출 증대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2022년 이후 미국에서 1억4000만마리 이상의 닭이 죽었고, 특히 2023년 11월과 12월에만 1700만마리의 닭이 사망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한인마트를 포함해 코스트코(Costco)와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등의 계란 선반은 텅 비어 있거나, 고객당 계란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강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와플하우스는 계란 한 개당 50센트의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방농무부(USDA)는 계란 가격이 올해 20%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월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15.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53%나 급등했다. 이에 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공급원을 찾기 시작했으며, 튀르키예는 미국이 계란을 수입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미국은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7100만개의 계란을 수입했다. EPCUT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수입되는 계란양은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7월까지는 2억4000만개의 계란이 미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나머지 계란은 연말까지 수입될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계란 수출국으로 2023년에는 전 세계에 4억1100만달러 상당의 계란을 수출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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