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흑인·여성장군 내보내고 충성파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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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미국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전경. /AP
군 수뇌부 전면 물갈이
임기 2년 이상 남은 합참의장 경질
후임엔 역대 최초로 예비역 장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 수뇌부 물갈이에 착수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경질하고, 예비역 공군 중장 댄 케인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경질된 브라운 전 합참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 공군 대장으로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임명한 그의 임기는 2년 8개월 가까이 남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운 전 의장의 경질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참모총장 등 5명의 군 수뇌도 교체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군참모총장은 미국 최초의 여성 해군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 제독이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 공군의 군사법 체계를 관장하는 법무감들도 전면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해안경비대 사령관 린다 페이건 제독도 해임했다. 페이건 전 사령관은 해안경비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령관이었다.
미국에서 행정부가 바뀌면 국방부의 민간 고위직은 교체되지만, 현역 장성인 군 수뇌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임기를 지키는 것이 통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