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마트를 제치고 미 기업 중 첫 분기 매출 1위
웹마스터
경제
02.20 14:58
연간 매출은 월마트 13년째 1위
시총은 아마존이 월마트의 3배
아마존이 '유통 공룡' 월마트를 제치고 미 기업 중 역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1805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4% 늘었다.
월마트의 이번 분기 매출은 그러나 지난달 6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분기(2024년 10∼12월) 매출 1877억9000만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라이벌'인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2년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려왔다. 2012년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을 제친 이후 줄곧 매출 1위였다. 그러나, 지난 분기 매출에서 아마존에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 아마존이 월마트 매출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월마트를 넘어섰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월마트가 1위를 유지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479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월마트의 6809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연간 매출도 월마트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는 월마트의 올해 연간 매출을 7천87억 달러, 아마존의 연간 매출을 7천8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월마트가 많지만,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아마존이 2조3600억달러로 7847억 달러인 월마트의 3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