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관계 4명 중 한명 ‘돈’ 때문에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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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 4명 중 한명 ‘돈’ 때문에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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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소비' '적은 저축' 등

금전적 갈등이 관계 종료 역할 


미국의 많은 연인들이 금전적 갈등으로 관계를 종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 4명 중 1명(23%)은 금전적인 갈등으로 이전 관계를 끝낸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의 34%는 '관계를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연인 관계에 있는 11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금전적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38%는 파트너의 과도한 소비를, 34%는 재정 관리 부족, 30%는 저축 부족, 27%는 적은 월급 등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재정적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27%와 Z세대의 25%는 파트너와 자주 금전 문제로 다툰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24%)이 여성(14%)보다 훨씬 더 자주 파트너와 돈 문제로 다툰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전 관리 스타일’이나 ‘재정적 가치관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X세대(45세에서 60세)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X세대의 24%가 파트너와 금전적으로 호환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 붐 세대(61세에서 79세)는 16%, 밀레니얼 세대(29세에서 44세)는 15%, Z세대(18세에서 28세)는 11%였다.


재정에 대해 논의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응답자 중 18%는 연인 관계가 된 이후라고 답했으며, 17%는 첫 6개월, 16%는 첫 6개월~1년 사이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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