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통한 차세대 뿌리 교육 더 충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임원들. 왼쪽부터 박상영 총무, 황선하 임원, 홍경희 서기, 이영숙 회장, 유정연 재무, 윤주원 부회장. /KOSSA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미주한국학교총련 이영숙 회장
기존 행사들 대폭 업그레이드
역사퀴즈대회 신설 준비 만전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행사들을 업그레이드하고 2세와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여론도 수렴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제43대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이하 KOSSA) 이영숙 회장은 “세계적으로 'K 컬처'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기회를 살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한국어 교육 플랜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합창대회, 한국어교사학술대회, 백범 김구 독후감쓰기 대회, 굿네이버스 사랑의 희망편 지쓰기 등 지난해 개최한 굵직한 행사마다 참가자가 몰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이들 행사를 보완하고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KOSSA는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남가주를 비롯 네바다,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의 한국학교 150곳이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어 교육 리소스 제공, 장학금 혜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 학교들을 지원한다.
KOSSA가 특히 역점을 두는 행사 중 하나는 오는 11월15일 처음 열리는 ‘제1회 역사퀴즈대회’다. 이 회장은 “한국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넓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취지”라며 “차세대 뿌리 교육에 있어 한국사는 가장 중요한 근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샌디에이고 새소망 한국학교 교장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한국어 배우기 열풍은 LA 뿐 아니라 남가주 전체와 타주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타인종들의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중 언어가 완벽한 교사들을 계속 충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KOSSA 본연의 역할과 업무에도 충실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한글학교간의 상호 유대 및 협력 강화, 한미 이중언어 교육정책 발전을 위한 지원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