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기념관' 건립 탄력 받았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 18일 아로마 뱅큇홀에서 열린 '2025 비전 컨퍼런스'의 참석자들이 사업성공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김문호 기자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주최
'2025 비전 컨퍼런스'에 100여 명 참석
도산 TV, 도산 심포니 창단 등 사업 소개
기념관 건축설계 국제 공모전 일정 밝혀
도산 안창호 TV 론칭, 뮤지컬 도산 공연 확산과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도산 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도산 글로벌 서밋 개최….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가 '도산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며, 프로젝트 성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
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도산사업회는 18일 아로마 뱅큇홀에서 '2025 비전 컨퍼런스'를 열고 이날 자리에 참석한 100여 명의 회원 및 커뮤니티 리더들과 '도산정신 계승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산사업회는 리버사이드시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10에이커 상당의 부지에 도산기념관 외에도 교육공간, 다목적 공연장 등을 추가 건립함으로써 글로벌 역사교육의 현장이자 커뮤니티가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기념공간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기념사업회 케빈 박 사무총장의 사회, 소병선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이날 모임에서 곽도원 회장은 △도산정신 계승으로 미래를 밝히고 △차세대 교육 및 리더십 프로그램 강화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열린 사업 추진 △도산 유산 보존 및 계승 △함께 만드는 희망찬 미래 라는 5가지 메시지를 환영사를 통해 전달했다. 또, AI로 재현한 도산이 등장해 "진리와 정의" 메시지를 담은 '도산의 희망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상일 2025 WKBC 조직위원장, 윤만 오렌지카운티 한인상의 회장, 스티브 강 LA한인회 이사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정문식 흥사단LA 지부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은 도산기념관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격려사를 전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소개된 유튜브 '도산 안창호 TV'는 초기 진행상태로 조한희 기획·방송위원장은 "희망편지와 도산 일대기 쇼츠, 인터뷰 등 제작, 역사 및 명사 초청 강연 등을 통해 도산 정신을 젊은 세대에 전하고 또, 커뮤니티와 연계해 결속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단 '시선' 대표이기도 한 클라라 신 부회장은 '뮤지컬 도산'의 미 동부 및 한국 공연을 추진 중이며,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을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 배 차세대 위원장은 차세대 교육을 위한 리더십 아카데미와 미술대회 개최, 조나단 박 대외협력위원장은 도산 정신을 전 세계 한인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서밋과 온라인 협력 플랫폼 개발 등을 소개했다.
각 위원회의 다양한 사업 소개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 곽 회장은 "영웅 도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념관 건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한다"며 "4~5월께 기념관 국제 건축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10월 중순께 마감, 10월 말까지 심사, 제9회 도산의 날인 11월 9일 당선작 발표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념관 사업에 대해 곽 회장은 "전체 공사비는 2500만~3000만달러로 한국과 미국정부의 지원 그리고, 기업과 커뮤니티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 보훈부 등 정부 기관 지원, 이승철 등 연예인 공연을 통한 기금 모금,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도 필요한 펀드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