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8일] 트럼프 '관세 드라이브' 주춤,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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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8일] 트럼프 '관세 드라이브' 주춤,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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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500지수 0.24%↑ 역대 최고가

 메타, 연속 상승 20거래일로 마감


18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만41.2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막판 강세로 역대 최고 마감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한 달여간 시장을 좌우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드라이브'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며 쉬어가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부문 총괄은 "전반적으로 시장은 12월 초부터 이어진 통합된 움직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에는 소매 부문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워싱턴발 관세 뉴스는 계속 시장을 움직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 대비 0.9% 급감했으나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투심을 계속 누르지는 못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총괄은 "증시의 횡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와 최근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용에 기인한다"며 "투자자들이 워싱턴발 악재에 대해 일단 기다려보는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연준 인사는 매파적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결국 내려가겠지만 꽤 험난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하를 논하기엔 전 세계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17일) 연설에서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월에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고르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철 소강상태가 일시적이라면 추가 정책 완화가 적절하겠지만 확실해질 때까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보합권에서 대체로 약세를 보이다 일부 종목이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이었다. 메타는 이날 2% 넘게 떨어지면서 연속 상승세를 20거래일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나스닥100에 속한 기업 중에선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AI 서버 기업으로 변신한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소유한 AI 스타트업 'xAI'에 50억달러 규모의 서버를 공급하기로 한 소식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며 5% 이상 뛰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날도 16%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SMCI는 지난주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장기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나이키는 유명 인사 킴 카다시안과 손잡고 여성용 신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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