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털릴지 몰라"… 팔로스버디스에 빈집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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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털릴지 몰라"… 팔로스버디스에 빈집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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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부촌을 중심으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NBC LA


절도범들, 주로 저녁이나 밤에 범행

주로 창문 박살내고 안으로 침입 

"휴가 중 돈 내고 집에 살 사람 고용"



남가주의 손꼽히는 부촌인 팔로스버디스 에스테이츠(Palos Verdes Estates)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저녁시간과 밤에 주로 범행을 저지른다며 이들의 범죄를 ‘디너타임 빈집털이(dinnertime burglaries)’로 명명했다. 

팔로스버디스 에스테이츠 경찰국에 따르면 올 들어 여러 가정이 피해를 당했다. 

한인으로 추정되는 주민 이모씨는 “이런 일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친구와 이웃이 걱정되며 한 시간이라도 집을 비우기가 두렵다”며 “약 6개월 전 절친이 절도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3주동안 여행을 갔을 때 돈을 내고 집에 거주할 사람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당한 세 가정의 경우 용의자들이 창문을 깨고 안으로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서로 연관이 없는 빈집털이 4건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비아 오파타(Via Opata) 길에 있는 주택은 두 번이나 피해를 당했으며 이 사건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역 내 빈집털이 범죄에 몇 명의 용의자가 가담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범죄예방에 신경써줄 것을 주민들에게 부탁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이웃에게 신문, 택배, 전단지 등을 수거해달라고 요청할 것, SNS나 온라인 게시판에 휴가 또는 출장계획을 알리지 말 것, 외출시 현관문, 창문, 발코니,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 등의 잠금장치를 확실히 할 것,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할 것, 가능하면 집 안팎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할 것, 타이머를 설치해 빈집이라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특정시간에 불이 켜지게 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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