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5% 폭등한 계란값, 트럼프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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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5% 폭등한 계란값, 트럼프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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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랴부랴 대응 나서

바이든 행정부에 비난 화살 


계란 가격이 한 달 새 15% 급등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백악관은 계란값 상승의 원인인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과 함께 내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셋 위원장은 자신과 롤린스 장관이 정부 내 최고 과학자들은 물론 미국 및 전 세계 전문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셋 위원장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살처분 중심의 대응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의 계획은 닭들을 그냥 살처분하는 것이었고 그들은 병든 닭을 발견한 지점 주변에서 그냥 무작위로 닭들을 살처분하는데 수십억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물보안(biosecurity) 조치와 약품 등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닭을 살처분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조치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1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계란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억48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 계란 품귀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오른 것이다.


폭스뉴스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집계를 인용해 12개 들이 A등급 대란의 평균 가격은 5달러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앞서 노동부는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면서 1월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계란 등 식탁 물가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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