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항공안전 공무원도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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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2.17 13:44
FAA 수습직원 수백명 해고 통보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공무원의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항공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 수백명을 해고했다.
17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받기 시작했다고 항공안전전문가 노동조합의 데이비드 스페로 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다만 항공 관제사들이 해고된 것은 아니라고 CNN은 보도했다.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인근의 분주한 공항에서 여객기와 육군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는데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