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찾는 고객들 범죄 타겟 된다
경찰은 최근 '뱅크 저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은행과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해광 기자
최근 '뱅크저깅' 급증, 경찰 주의령
은행, ATM, 채크캐싱서 대상 물색
다음 이동 장소까지 따라가 범죄
최근 LA카운티 일원에서 은행 고객을 주 타겟으로 현금을 강탈하거나 훔쳐가는 ‘뱅크저깅(bank jugging)'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뱅크저깅'이란 은행이나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해 나오는 고객을 지켜보다 적당한 곳에서 현금을 강탈하거나, 뒤쫓아가 빼앗는 범죄를 말한다.
버뱅크 경찰국은 12일 ‘뱅크 저깅’ 차량강도 범죄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주의령을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뱅크 저깅' 범죄자들은 은행 주차장에서 고객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며 은행 봉투, 돈 가방 또는 동전 상자를 들고 있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으며 고객의 차량에 침입하거나 직접 강도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경찰은 '뱅크 저깅'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은행 주차장이나 로비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은행 안에서 집중에 방해가 되는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사용 등을 자제하고 ▲차량에 현금을 두고 내리지 말고 ▲현금이 들어 있다고 눈치 챌 수 있는 봉투 대신 서류 가방이나 지갑에 현금을 보관하고 ▲차량에 모든 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은행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 미행하는 차량이 있는지 눈 여겨 보고, 의심되는 차량이 뒤따라 오면 가까운 경찰서로 갈 것 등을 조언했다.
버뱅크 경찰국은 뱅크저깅 범죄가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했다면 버뱅크 경찰국(818-238-3000)이나 911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