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일] '트럼프 관세 우려'에도 상승
나스닥지수 1%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우려에도 10일 뉴욕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은 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01포인트(0.38%) 오른 4만4470.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0.45포인트(0.67%) 상승한 6066.44에, 나스닥지수는 190.87포인트(0.98%) 오른 1만9714.2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상호관세 방침도 11일 또는 12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이날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이날 18% 급등했고, 다른 철강사인 뉴코어는 5.6% 상승했다. US스틸도 4.8% 올랐다.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아는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와 함께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병존하면서 2.2% 상승했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2.9% 상승했고, 브로드컴(4.5%), 마이크론(3.9%)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딥시크 열풍이 약간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