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된 후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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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된 후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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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동(오른쪽)씨와 쌍둥이 자매 김상동씨.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미국에 입양된 쌍둥이 자매

김하동·김상동씨 뿌리찾기 나서


"부모가 된 이후 내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어요. 같은 날에 쌍둥이 딸을 떠나보내야 했던 당시 친부모의 상황에 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도나 플뤼겔(한국명 김하동·52)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찾기 사연에서 "늘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녀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3년 4월 25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출생 나흘 뒤인 29일 서울 용산구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쌍둥이 자매 김상동씨와 함께 발견됐다. 두 사람의 체중은 1.8㎏였다.

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됐다가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 의뢰됐다. 이후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같은 해 12월 뉴욕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들 자매는 오하이오주에서 자랐고, 현재 미시간주에서 살고 있다. 두 자매 모두 결혼해서 자녀를 뒀다. 

김씨는 "친부모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병원 및 경찰 기록을 비롯해 우리 자매의 배경에 관해 알 수 있는 어떤 정보라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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