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A필과 라벨협주곡 협연
오는 13~16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필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LA필 제공
13~16일 월트 디즈니홀
11일에는 독주회도 마련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LA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오는 13~16일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연주회 시간은 13~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2시이다. 또한, 조성진씨는 이번 LA공연에서 LA필과의 협연 전인 11일(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독주회(Colburn Celebrity)도 마련한다.
조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20세기 클래시컬 뮤직의 최고 거장으로 불리는 모리스 라벨(1875~1937)의 곡을 선택했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작곡가에 대한 헌정의 의미가 담겨있다.
파보 예르비의 지휘로 LA필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협연하는 조씨는 독주회에서는 '쿠프랭의 무덤(Le tombeau de Couperin)' 등 매스터피스 13곡을 연주한다.
평생 피아노 협주곡을 2작품만 작곡한 라벨이 후반기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화려함과 정적, 심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걸작 중 걸작. 완벽주의자로 평가받던 라벨의 음악적 완성도가 극명하게 표현된 곡이다.
10년 전 쇼팽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조씨는 쇼팽, 베토벤, 브람스에 이어 최근 라벨의 곡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도이치 그라모폰과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 앨범을 발매한 그는 현재 라벨 곡으로 전 세계 투어를 하고 있다.
유이나 문화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