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판매량 1월 기준 '역대 최고치'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현대차·기아, 美판매량 1월 기준 '역대 최고치'

웹마스터

현대차 2025년 형 아이오닉 5.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하이브리드·SUV가 실적 견인

작년 세계 판매 순위로는 3위 

1위 도요타, 2위는 폴크스바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월 기준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와 SUV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할인 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5만4503대로, 전년 동기(4만7543대) 대비 1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날 기아 미국 판매법인도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만7007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싼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60%, 89% 늘었다. 기아는 SUV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5종 모델이 1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펼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실적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82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다.


도요타는 지난달 30일 자회사 다이하쓰와 히노를 포함한 총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2023년(1123만대) 대비 3.7% 줄어든 1082만1480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판매량이 1.9% 감소한 1015만9336대를 기록한 가운데, 소형차 중심인 다이하쓰는 32.1% 급감한 53만6588대, 트럭 부문인 히노는 7.1% 줄어든 12만5556대로 집계됐다. 


도요타를 추격해온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난해 폴크스바겐(-1.4%), 아우디(-12%) 등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2만7400대에 그치며 2위와의 차이는 180만대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23만1248대(현대차 414만1791대, 기아 308만9457대)를 판매하면서 3년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과 비교해 판매가 1%가량 감소했지만, 세계 1·2위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과 비교해 1위 도요타와 격차는 390만대에서 360만대로, 2위 폴크스바겐과의 차이는 193만대에서 180만대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지만, 자동차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2020년에야 4위에 올랐다.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졌다가 2022년부터 계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922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