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0일] 빅테크 호실적에 3대지수 반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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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0일] 빅테크 호실적에 3대지수 반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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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0.25% 상승


30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86포인트(0.53%) 뛴 6071.17, 나스닥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MS와 메타는 호실적을 공시했으나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메타는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MS는 6% 이상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저(Azure)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31%에 그쳐 전 분기의 33%와 비교해 둔화했다.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31~32%로 제시한 점도 시장을 실망시켰다. 시장 전망치는 33%였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2%대 강세를 보이며 세간의 시선을 무시하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는 자율주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했다.


MS의 실적 전망은 실망스러웠지만 빅테크 전반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은 여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캐쉬 랜건 분석가는 "MS가 인공지능(AI) 도입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마크 모레들러 분석가는 "MS는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는 고품질 범용 인공지능과 앱을 결합해 최대 규모의 AI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24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0달러를 기록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각각 1241억2000만달러와 2.35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은 투심을 눌렀다.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3.1%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또한 시장 전망치 2.6%도 밑돌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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