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원들에 태권도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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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원들에 태권도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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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수오지 연방 하원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3일 워싱턴 DC 의원회관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오른쪽 두번째)으로부터 태권도 명예단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연합 



의회서 '지한파' 의원 등 상대로 

박천재 국기원 이사 내달 강습

 

 

 

한국 국가대표출신 재미 태권도인이 연방의회에서 의원 등을 상대로 태권도 강습을 하기로 했다.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천재(64) 국기원 이사(태권도 9단)는 내달 5일 연방의회 의원 회관에서 톰 수오지 하원의원(뉴욕·민주)을 포함한 연방 의원 등 의회 관계자 6∼7명을 상대로 첫 수업을 한다. 


의회 태권도 교실은 최근 미국을 찾은 이동섭 국기원장이 지난 23일 수오지 의원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행사 계기에 수오지 의원이 "명예단증으로 그칠 게 아니라 진짜로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고, 배석한 박 이사가 호응하면서 추진됐다.


수오지 의원은 본인과 동료 의원 등 6∼7명을 모을 것이니 일단 첫 수업을 시작하자고 했고, 박 이사는 2018년 타계한 고(故) 이준구 대 사범이 과거 미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던 일을 떠올리며 흔쾌히 수락했다.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콰도르) 웰터급 우승자인 박 이사는 "연방의회 건물에서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는 것은 50년 넘는 내 태권도 인생에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무술로서의 태권도를 가르칠 뿐 아니라, '한국 문화'로서의 태권도를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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