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등록생수 감소… CSU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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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 등록생수 감소… CSU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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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시스템이 예산 삭감 등의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다. CSU LA 캠퍼스 전경. /CSU LA


뉴섬 주지사, CSU 예산 8% 삭감 계획

일부 대학, 강의 및 스포츠 축소 전망 

2027~2028 학년도엔 예산 5%↑



미국 최대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스테이트대학(CSU)이 ‘휘청’ 대고 있다. 

상당수 캠퍼스가 예산 삭감, 등록생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클래스 및 스포츠 프로그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2025~2026학년도 CSU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을 8% 삭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UC계열대도 주정부 예산이 8% 삭감될 전망이다. 2027~2028학년도에는 CSU·UC 예산이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개 CSU캠퍼스 중 하나인 CSU 소노마에 재학중은 한 여학생은 “학교 골프선수로 활동하려고 소노마에 왔는데 학교 당국이 2025년 가을학기부터 모든 대학 스포츠를 없애겠다고 밝혀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 중”이라며 “적지 않은 학생들이 스포츠 때문에 이 학교에 등록했는지 모두가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노마의 경우 지난 10년간 등록생이 39%나 감소했다. 

CSU캠퍼스 중 지난 10년간 등록생이 감소한 학교는 모두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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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리더십은 “만약 뉴섬 주지사의 예산안이 확정될 경우 CSU가 제공하는 클래스가 줄어들고 각종 스포츠, 학생 서비스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중가주 털락에 있는 CSU 스태니슬러스의 경우 주정부 예산삭감이 현실화되면 2000만달러 적자가 예상되며,

CSU 새크라멘토는 학교예산을 4500만달러, CSU채널아일랜드는 2025~2026학년도 예산을 1700만달러 줄여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CSU 도밍게스힐스 고위 관계자는 “2023~2024학년도 이후 캠퍼스 에산을 1900만달러 줄였는데 다음 학년도에 추가로 1200만달러를 삼각해야 할 것 같다”며 “등록생수가 피크를 친 2020년 가을 이후 학생수가 20%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CSU 캠퍼스가 최악 상황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 가장 학생수가 많은 CSU  풀러튼은 2023~2024년 등록생수가 4% 늘어 학교당국의 숨통이 트이게 했다. CSU  풀러튼 로널드 로숀 총장은 “등록생수의 꾸준한 증가로 많은 캠퍼스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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