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 산불피해 보험금 벌써 5억달러 지급
'스테이트팜' 보험의 긴급재난 대응팀의 차량. /스테이트팜
주택·차량 클레임 1만여건 처리
홈오너 복귀 늘며 갈수록 눈덩이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LA산불과 관련, 벌써 1만여건의 클레임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스테이트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LA산불로 인한 자동차와 주택 클레임 1만100건을 처리했으며, 지급한 보험금은 5억달러에 육박했다. '스테이트팜' 측은 주택보험 클레임의 경우 대부분 화재와 연기 피해와 관련이 있으며, 많은 클레임에 추가 생활비용 요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클레임은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소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팜' 측은 이번 주 들어 산불 피해 주민들이 속속 돌아오며 손실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클레임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클레임을 청구한 홈 오너의 95% 이상은 음성 통화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트팜'은 LA카운티에서만 약 25만여채의 주택, 88만대의 자동차를 커버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전체로는 100만여채의 주택과 400만대의 차량이 가입한 상태다.
한편 정보분석업체 ‘베리스크’에 따르면 LA의 양대 산불인 팰리세이즈와 이튼산불로 인한 보험업계의 손실액은 280억~3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지난 11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영업을 한 보험사 중 37곳은 보험료 보다 클레임 보상금과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을 지출했으며, 23곳만이 보험료가 클레임 보상금과 비용보다 더 많았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