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 “설 특수 잡아라” 마케팅 후끈
한인마켓들이 설을 앞두고 다양한 상품들을 파격 할인하고 있다. 한인타운 시온마켓에서 판매 중인 사골떡국 세트. / 우미정 기자
설 상차림 중심 파격 할인전
저렴한 선물 세트 대거 구비
1인 가구 위한 포장상품 인기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한인 마켓들의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 마켓들은 오는 29일 설날을 앞두고 파격적인 디스카운트와 푸짐하고 저렴한 선물세트 마련 등을 통해 설날 쇼핑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한인마켓 마다 전통적인 설 음식부터 다양한 먹거리, 상품까지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육류와 과일 세트, 건강식품은 물론,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손쉬운 먹거리 세트에 대한 특판전도 기획됐다.
LA 한인타운 시온마켓 의 존 윤 지점장은 “29일까지 설 맞이 특별 판촉전을 마련해 ‘푸짐한 한끼 세트’인 사골떡국 세트를 제공한다”며 “떡국떡과 사골국물을 각각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세트를 5.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스용 사골떡국 세트는 기존 가격인 18.98달러에서 13.99달러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윤 지점장은 “1인 가구 젊은층과 부부만 사는 장년층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소량으로 구성된 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시온마켓의 경우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킹스푸드’의 홍삼 녹용과 흑마늘, 도라지배즙, 칡진액 등 건강식품도 특별히 20% 파격 세일을 진행중이다. 홍삼 녹용 한 박스(30팩)에 19.99달러, 흑마늘과 도라지배즙, 칡진액 한 박스(30포)에 14.99달러다. 선물용 과일 박스도 전 품목 15%-20% 세일이다.
윤 지점장은 “요즘 젊은 층에서 많이 찾는 프리미엄 한국 주류도 명절에 인기다”며 “우렁이쌀 청주, 황금보리 증류주, 운암 소주 등 특히 전통적인 한국 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H마트도 설 맞이로 한과류, 조기, 다시마 국물용 팩, 생 삼겹살, 안심 스테이크, 맛 조개살 등을 할인하고 있다. H마트 마케팅팀의 김동현 부장은 “설 마케팅을 위해 젊은층과 타인종,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불고기 전골, 대구탕, 꽃게탕 등 다양한 상품도 특선 상품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각 매장별로 구매팀에서 특별 상품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7일 H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요즘 고 물가로 장바구니 담기가 무서운데, 설 맞이 할인 품목들이 눈에 띄어서 좋다”며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품목들이 많아 설 준비가 한층 더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 등도 설날 상차림용 식료품을 대폭 할인한다. 특히 제사상에 올리게 되는 고사리, 취나물 등의 나물류 반찬을 대거 세일 품목에 포함시켰으며 홍삼원과 흑마늘 진액 등의 건강식품 선물세트와 과일박스, 주류 등의 아이템들이 평소보다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