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에 수갑 채워 군용기 추방…한국인 11만명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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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에 수갑 채워 군용기 추방…한국인 11만명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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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추방되는 불체자들이 군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백악관



국경통제 강화에 군 적극 활용

콜롬비아가 자국 출신 불체자 

탑승 항공기 거부하자 25% 관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을 군 수송기에 태워 추방하는 등 국경통제 강화에 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통상 이주민을 항공기에 태워 추방할 때 수갑을 채우지만, 군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편이 전날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 허가 없이 체류하는 이주민 중 가장 큰 국적은 멕시코로 약 400만명을 차지한다. 그 다음은 엘살바도르 75만명, 인도 72만5000명, 과테말라 67만5000명, 온두라스 52만5000명, 중국 37만5000명 등이다. 한국인은 11만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콜롬비아 국적자들을 태운 항공기 착륙을 콜롬비아가 거부하자 고율관세 부과 및 비자·금융 제재 보복에 나섰다. 즉각적으로 매우 과격하고 강압적인 보복 조치를 공표함으로써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콜롬비아를 본보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나아가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과 그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비자 제재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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