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공신 머스크, 사실상 공동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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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공신 머스크, 사실상 공동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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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실세, 향후 역할 주목

경제 전반, 외교문제까지 관여

트럼프 당선위해 2억불 넘게 지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으로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새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새 정부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고 있지만, 그가 이런 역할을 뛰어넘어 경제 전반이나 외교 문제에까지 언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입김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이를 견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최소 2억 5000만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으로 떠올랐고, 작년 11월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장기 체류하면서 정권 인수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마러라고에서도 트럼프가 머무는 본관 근처의 별장을 빌려 사용하는 등 트럼프의 '지근거리'에서 머물러 왔으며, 최근에는 그가 트럼프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가 집무를 볼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NYT는 DOGE 수장인 머스크의 사무실이 백악관 단지 내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는 정부 예산·지출의 대대적인 개혁을 목표로 하는 임시 조직이며 법무부나 국무부 등과 같은 정식 정부 부처가 아니지만, 백악관의 핵심 공간을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는 것이다. 이후 민주당에서는 "머스크가 진짜 대통령이냐"라는 조롱이 나왔고, 트럼프도 공개 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며 "새로운 거짓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다,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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