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임대료 폭리 방지’ 한 달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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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임대료 폭리 방지’ 한 달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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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외 지역에도 적용

진화율 22~55% 불길 잡혀가는 중 



LA 산불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한풀 기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소방관들의 진화작업에도 탄력이 붙으면서 진화율도 많이 높아졌다. 산불 발생 열흘째인 16일, 오전 기준으로 팰리세이즈 산불은 진화율 22%로 전날에 비해 3% 이상 진전을 보였다. 패서디나· 앨타디나 지역의 이튼산불은 55%로 전날(45%)보다 10% 이상 진화작업이 이뤄지며 다소 안도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께 LA카운티와 벤투라 지역으로 다시 바람이 강해질 질 것이란 기상예보에 소방당국은 주말까지 진화작업에 피치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재민들을 위한 행정당국의 구제조치도 추가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5일 LA카운티의 화재 피해지역에 대해 과도한 임대료 인상 제한 조치를 오는 3월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내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비상사태 동안 집주인들이 기존 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임대료를 부과하는 것을 금지한다.


가주 법무장관 롭 본타는 “LA 카운티 대형 화재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과도하게 인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반할 경우 최대 1년 징역형과 위반 건 당 1만 달러 벌금이 처해질 수 있다. 


산불 발생 이후 LA 카운티에서 일부 집주인들이 법적으로 허용된 한도를 초과해 50% 이상 임대료를 인상한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해당 조치는 LA 카운티 외의 지역에서도 화재로 인한 추가적인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적용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임대료 인상 제한 외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주택 건설 가속화와 임시 주택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추가 조치가 포함됐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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